• 아시아투데이 로고
“빙질ㆍ숙소ㆍ안전 자신” 79개국 청소년 맞이 마쳤다

“빙질ㆍ숙소ㆍ안전 자신” 79개국 청소년 맞이 마쳤다

기사승인 2024. 01. 15. 17: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르포]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 탐방
"빙상 전문가 직접 스케이팅하며 테스트
난방ㆍ쉼터 등 관중 편의시설도 강화
유인촌 장관 “역대 어떤 대회보다 안전"
KakaoTalk_20240115_111213690_01
지난 11일 찾은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내부 모습. 이 곳에서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강릉·평창·횡성·정선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11~12일 강릉과 평창의 경기장을 찾았다. 겨울스포츠축제를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착착 진행 되고 있었다.

"아이스메이커들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고 2018년 평창 때 같이 했던 전문가들이 원하는 온도에 맞출 시스템을 갖춰 자신이 있습니다. 지난해 3월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빙질을 확인했고 직접 스케이팅을 해보며 테스트고 거쳤습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오발·OVAL)에서 만난 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 이준구 매니저는 빙질에 대해 자신했다. 오발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020년 이후 영화 '한산' '노량' 등의 촬영을 세트장으로 쓰였다. 빙질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오발에서는 개회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공연 장비들이 비치되고 K-팝이 흘러나왔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라는 주제로 '거대한 우주 속에서 청소년 하나하나가 빛나는 소우주'라는 메시지를 담는다. 이번 대회에선 '디지털 성화'가 도입된다. 성화 점화와 동시에 경기장 밖에 마련된 디지털 성화대에 영상으로 불이 밝혀진다. 2016년 12월 완공된 강릉 아이스아레나 역시 지난 몇 년간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평창 대회 이후 아이스링크를 철거하고 나부 바닥을 깔아 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됐다. 오발과 강릉아이스아레나 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6년 만에 다시 제 기능을 하게 됐다.

강릉역에서 오발까지 이동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회식 당일 강릉역에서 오발까지 셔틀버스를 20분마다 운행하고 행사 이후에도 마찬가지"라며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회식 다음 날부터 곧바로 경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서도 "내부 계획을 세워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akaoTalk_20240115_111213690
지난 11일 찾은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외부 모습. /대회 조직위
오발을 비롯해 강릉아이스아레나, 강릉하키센터 등 주요 베뉴들은 대회를 치를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였다. 빙질도 잘 관리되고 있었고 관중석 등 시설 점검도 막바지였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가이드라인대로 준비가 잘 됐다"며 "예상치 못한 일들에 대해서도 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숙식이 중요하다. 숙소는 필요한 것들을 보강하겠고 동선에 따른 불편함과 언어적 불편함도 수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날 이동한 평창의 스키점프와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개막을 사흘 앞둔 오는 16일에 100%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시설 보수를 완료한 두 곳은 관중 편의를 위해 난방 쉼터, 임시 화장실 등 시설물도 설치했다. 스키점프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연습과 현장 인부들이 쌓인 눈을 치우는 등 관중석 정비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노르딕복합'까지 3개 종목이 펼쳐지게 된다. 이곳은 이미 실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컵 전국대회가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치러져 완벽에 가까운 상태임을 시사했다. 윤정석 베뉴 매니저는 "현재 국내대회가 진행 중이고 16일까지 기록측정 케이블설치 등 준비가 완료된다"며 "19일을 기점으로는 선수 등 모든 인력과 물자도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2-유인촌 장관 강원2024 현장점검(평창)0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장 점검을 위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를 방문해 직접 스키를 타며 바이애슬론 코스를 살펴보고 있다. /문체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다. 79개국 약 18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조직위는 단순히 경기만 보고 가는 대회를 넘어서 관광과 연계한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예매 목표 25만명은 물론 32만까지 단숨에 넘어섰다. 약 2주간 대회 기간 동안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경기장뿐 아니라 관중 편의시설과 보온 대책 등을 굉장히 노력하고 신경 쓰고 있어서 잘 될 것"이라며 "지금 정도면 거의 준비가 끝났다고 본다. 역대 어떤 대회보다 안전하고 청소년들이 좋은 추억들을 마음에 담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 국민들이 현장에서 많이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0112-유인촌 장관 강원2024 현장점검(평창)17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장 점검을 위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를 방문해 점프대 출발지점을 살펴보고 있다. /문체부
20240112-유인촌 장관 강원2024 현장점검(평창)1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장 점검을 위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체부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