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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귀국길 야유에도 “아시안컵 4강, 실패 아냐”

클린스만 귀국길 야유에도 “아시안컵 4강, 실패 아냐”

기사승인 2024. 02. 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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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가능성 일축
클린스만 감독 '난감'<YONHAP NO-512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고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컵 우승 공약을 지키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귀국 자리에서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팀이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차기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본진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6일(현지시간) 요르단과 벌인 대회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하며 보따리를 쌌다.

4강전 결과와 내용에서 크게 실망감을 안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이지만 요르단전 후 그는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귀국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도 여러분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요르단과 경기 전까지 13경기 무패라는 결과도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며 바짝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을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락하면 여론이 달라지고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발언도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런 비판도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이자 축구인으로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자진사퇴가 없을 것임을 못 박은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성장 과정에 있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현지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어린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며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아시안컵 종료 뒤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지금도 팀의 주장이고 리더"라며 "3월에도 당연히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사퇴 가능성을 재차 일축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거주지인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으로 넘어가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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