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 “尹과 신뢰관계…자주 연락 안 해”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 “尹과 신뢰관계…자주 연락 안 해”

기사승인 2024. 02. 13. 16: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박 후보자 "尹대통령과 세 차례 함께 근무해"
'검수완박' 관련 "국민 기본권 보호 약화 우려"
09090909090
박성재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서로 신뢰하는 관계지만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건의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3일 박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윤 대통령과 "과거 검찰에서 세 차례 함께 근무했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있다"고 이 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선 "현재 수사 및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답변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부부 공동 명의로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박 후보자의 배우자 A씨가 1억2000만원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는 "1998년 최초 아파트 구매 시 부부 공동자금으로 구매했으나 단독 명의를 유지하다 실질에 맞게 공동명의로 등기한 것"이라며 "논란이 없도록 법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박 후보자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충분한 검토 없이 형사소송법·검찰청법이 개정된 후 지연·부실수사 논란, 범죄대응 능력 약화 등에 따른 국민 보호 공백, 이해하기 어려워진 형사절차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검사의 소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중요 범죄 수사에서 검사의 역할을 제한해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5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에선 박 후보자의 도덕성 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