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시아나항공, 작년 매출 ‘사상최대’…여객사업 호조 지속

아시아나항공, 작년 매출 ‘사상최대’…여객사업 호조 지속

기사승인 2024. 02. 15. 17: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영업익은 전년比 45% 감소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으로 대응"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1)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해외 여행 회복세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제 여객 노선 공급을 늘리면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도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신규 관광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기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6조53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항공화물 공급 정상화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4% 감소한 4007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 규모로만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8년 최대였던 6조2012억원을 뛰어넘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7817억원,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11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1152억원으로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화된 해외여행 수요 회복 추세와 하계 성수기 기간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제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124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교통량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78만635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회복률은 92.7%이며, 지난해 8월 이후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2019년 수치를 웃돌아 항공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수준을 보였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전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한 공급석 증대에 나섰다. LA 매일 2회 운항, 뉴욕 야간편 증편 등 미주 노선을 강화했다. 또한 신규 관광수요를 공략해 멜버른, 치앙마이, 코타키나발루 등 다양한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중·대형기 운영 및 증편을 통해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했다. 그 결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늘어난 4조289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항공화물운임 하락에 따라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6% 줄어든 1조 6071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글로벌 화주 및 파트너 제휴 확대를 통한 고정 수요 확보, 화물기 탄력운영을 통한 고수익 전세기 유치, 여객 공급 증가 노선에 대한 벨리 공급 판매 확대 등으로 대처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진행되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시정조치안에 따라 화물사업이 매각될 전망이다. 화물사업 부문 인수 후보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EU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관광 수요 선점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