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112901003016100171471 | 0 | 서울 강북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송의주 기자 songuij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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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착공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채 중 9채는 아파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등으로 빌라 등 비아파트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 38만8891가구 중 아파트는 34만2291가구로 88.0%를 차지했다.
다가구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 인허가 물량은 3만1815채로 8.2%, 다세대주택은 8887채로 2.3%, 연립주택은 5898채로 1.5%의 비중을 보였다.
주택 인허가 물량 중 아파트 비중은 2022년 82.0%에서 6.0%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 폭이다.
아파트 비중은 2013년 63.3%에서 10년 만에 90%에 육박했다. 아파트 비중은 2017년 71.6%로 첫 70%대를 넘어섰고 5년 만인 2022년 82.0%로 80%대를 넘겼다.
같은 기간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인허가 물량 가운데 다세대주택 비중은 2012년 20.4%, 2013년 18.4%, 2014년 15.9% 등 계속 떨어졌다. 2019년에는 9.1%로 한 자릿수로 주저앉았고 지난해엔 2.3%까지 급락했다.
연립주택 비중은 그동안 2∼3%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첫 1%대로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비아파트 중심의 민간 임대주택 시장이 흔들리면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1·10대책을 통해 오피스텔, 빌라 등 신축 소형주택 구입 시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 혜택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