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최대 26억 시세차익’ 줍줍 나와…역대급 청약경쟁률 예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경. /네이버 로드뷰 캡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옛 개포주공1단지)에서 이달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 3가구가 나온다. 4년 전 분양가로 나와 당첨 시 최대 26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21일 공고를 내고 오는 26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34A㎡, 59A㎡, 132A㎡ 3가구다.

단지는 2020년 분양한 총 6702가구 규모로 올해 1월 입주했다. 분양가는 전용 34A㎡ 6억7000만원, 59A㎡ 13억2000만원, 132A㎡ 22억6000만원이다.

분양가가 4년 전 가격으로 나와 상당한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용 59㎡형은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해 12월에 22억198만원(28층)에 팔렸고, 전용 132㎡형은 지난달 49억원(24층)에 매매됐다. 전용 34㎡형은 인근 신축 단지의 소형 평수 매매가격을 고려하면 시세 차익이 수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전용 34~170㎡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구룡역과 3호선 도곡역·매봉역이 도보권에 있다.

단지 내에 개원초등학교와 개포중학교가 건립될 예정이다. 주변에는 구룡·대치·대청중학교, 개포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시세 차익 예상 규모가 역대급인 만큼 청약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해 6월 진행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1가구 무순위 청약에 82만9804만명이 몰렸다. 청약홈 사이트에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