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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美 금리 인하 6월 개시 전망”…연준 “서두르면 위험”

S&P “美 금리 인하 6월 개시 전망”…연준 “서두르면 위험”

기사승인 2024. 02. 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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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3차례 연내 총 0.75%포인트 인하 예상
연준 "지금은 아니다, 인플레 2% 목표 상황 주시"
뉴욕증시 혼조, 엔비디아 예상치 웃돈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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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UPI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오는 6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3분기 중 0.25%포인트, 4분기 중 0.25%포인트를 인하해 현 5.25∼5.50%인 기준금리는 연내에 총 0.7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준 자체 전망 중간값과 일치하는 수치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다고 밝히며 조기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던 연준은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 위험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은 "대부분 참석자는 정책 기조를 너무 빨리 완화할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적었다. 위원들은 또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는지 판단할 때 향후 경제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사록은 아직은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연준 위원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따른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한 위원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지금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보먼 이사는 현재 경제환경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FOMC 의사록과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3대 지수는 개장 초부터 하락하다가 장 막판 40여분 전부터 빠르게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3% 상승)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3% 상승)는 상승 전환했고, 나스닥지수는 0.32% 하락해 낙폭을 줄였다.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8% 하락했다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29조50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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