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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임종석·이언주 공천 문제 또 다른 화약고될까

민주당, 임종석·이언주 공천 문제 또 다른 화약고될까

기사승인 2024. 02. 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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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페이스북
4·10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밀실 공천'으로 내홍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재명 대표가 복당을 권유한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임 전 실장의 공천 결과에 따라 분당 수준의 '내전'으로 확산할 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던진 임 전 실장은 당내 친문과 86 운동권 인사들을 움직일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친문계는 홍영표·윤영찬·김한정 의원 등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받는 등 경선 통과가 힘들어져 집단행동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친문 핵심인 임 전 실장마저 공천에서 배제되면 '명문(친명·친문)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를 막고자 민주당 고문인 이해찬 전 대표가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을 용인해야 한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 불씨도 남아 있다. 이 대표의 권유로 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이언주 전 의원의 수도권 출마가 확정될 경우 불공정 특혜 논란이 번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가 연일 '새 술 새 부대론'으로 인적쇄신 의지를 드러내면서 '사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했거나 이 대표 체제에 위협이 될 만한 사람들이 주로 인적쇄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이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인사들을 '막말' 논란 소지가 있어도 적극 공천하려는 것도 논란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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