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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상현 “AI 혁신과 해외사업으로 매출·이익 다잡는다”

롯데 김상현 “AI 혁신과 해외사업으로 매출·이익 다잡는다”

기사승인 2024. 02. 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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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인트라넷에서 '트랜스포메이션 2.0' 추진 공유
지난해 '라일락' 센터 설립해 생성형 AI 활용 사업 준비
베트남·인니에 신규사업 고려…미국 상품 수출도 기획
(첨부 01)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롯데쇼핑이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테일 테크 혁신과 해외 사업 가속화로 매출과 이익에 성장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동안은 강력한 체질 개선에 힘썼다면 올해는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성장시켜 2026년까지 목표로 한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의 시동을 걸 계획이다.

취임 3년차를 맞은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27일 롯데쇼핑 내부 인트라넷에 CEO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우선 김 부회장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출 2조원 돌파, 잠실 롯데월드몰·타원의 방문 객수 5500만명 기록, 마트와 슈퍼의 통합에 따른 이익개선과 함께 롯데몰 하노이의 성공적인 오픈 등을 사례로 들며 "지난해 롯데쇼핑이 7년 만에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화하는 등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는 지난 2년간 임직원들이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1.0'을 통해 강력한 체질 개선에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올해부터는 매출과 이익을 동반 성장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이 생성형 AI 등 리테일 테크와 해외사업 확대다.

김 부회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로벌 리테일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롯데도 지난해 9월 '라일락(LaiLAC-Lotte ai Lab Alliances&Creators)' 센터를 만들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규사업을 고려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세계적으로 자체브랜드(PB)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꼽으며 "미국으로도 상품을 수출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앞으로 베트남에 추가로 쇼핑몰을 여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롯데마트 PB 상품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롯데상사 미주법인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디.

김 부회장은 이런 성장을 위해 '고성과 조직'(High Performance Organization)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원마인드·원팀·원미션을 통한 시너지 강화와 직무 전문성 가속화, 여성 리더의 양적·질적 지원 등 다양성 강조, 권위적 리더십 제거 및 오픈된 소통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올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주문한 '강력한 실행력' 강화를 위한 5가지 다짐도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고객이 쇼핑을 생각할 때 항상 롯데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ESG 차원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부분에 대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김상현 부회장은 이를 통해 취임 이후 계속 강조해온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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