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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진연, 국민의힘 당사 난입…민주주의 위협”

與 “대진연, 국민의힘 당사 난입…민주주의 위협”

기사승인 2024. 03. 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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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대진연 회원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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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해 있다./제보
국민의힘은 9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7명이 중앙당사에 난입한 데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거 때마다 과격한 선거방해 행위를 보였던 대진연이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했다. 국민의힘 후보의 공천에 대한 불만 제기라 했지만, 대학생들의 의견 관철을 위한 일반적인 행태로 치부하기엔 과격함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면담 요청이라기엔, 기습적으로 등장해 반복된 구호를 고성으로 외치기만 했고 이런 시위의 모습을 촬영하며 중계하기에만 여념이 없는 등 대화를 위한 시도는 보이지 않았다"며 "대진연이 등장하는 곳이면 기습시위로 인해 참석자 모두가 연행되기를 반복하고만 있다"고 진단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의힘에 대한 선거방해 행위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우리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리려 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며 "'대학생'이라는 이름을 걸고 '진보'를 가장해 자신들의 왜곡된 뜻을 관철하기 위한 불법적 행위는 반드시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진연 회원 7명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 난입해 성일종 의원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일종은 사퇴하고 한동훈은 사죄하라'는 내용의 작은 현수막을 들고 당사 로비로 뛰어들었다. 또 "성일종을 출당시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19세기 이토 히로부미 등 일본 청년들의 영국 유학 사례를 소개했다.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3·1절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청소년들에게 이토 히로부미를 예로 들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성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1월 6일 용산 대통령실 진입로를 뚫고 약 20명이 난입하다 연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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