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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에 이강인 자리 있을까

‘황선홍호’에 이강인 자리 있을까

기사승인 2024. 03. 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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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대표팀 명단 공개
국내파 주민규ㆍ이승우ㆍ정호연 눈길
'하극상 논란' 이강인 재발탁 관심
황선홍 U...<YONHAP NO-3205>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황 감독은 11일 새로워진 A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3월 A매치 기간 '황선홍호'에 승선할 얼굴들에 관심이 쏠린다.

황 감독은 1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태국과 2연전에 나설 A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국내 무대에서 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그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 하에서 외면 받았던 국내파들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일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 감독은 주로 해외에 머물면서 K리거 발굴에 소홀했던 클린스만과 달리 임시 감독 선임 이후 발 빠르게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유력 선수들을 집중 점검했다. 해외파에만 의존하던 클린스만호와 상당부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파 새얼굴로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스트라이커 주민규(34·울산 HD), 미드필더 이승우(26·수원FC)와 정호연(24·광주FC) 등 3인방이다. 주민규는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인 2015년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대표팀 경력의 전부다. 햄스트링(허벅지 뒤쪽근육) 부상 여파로 3월 A매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황희찬(28·울버햄튼)을 대신할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신태용 감독 아래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갔던 이승우도 최근 컨디션이 좋다. 지난 9일 전북 현대전에서는 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후반 선제골을 넣는 등 무력시위를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소집 명단에는 들었지만 2019년 이후 대표팀에서 외면 받고 있다. 주민규와 함께 K리그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건' 중에서는 정호연이 눈에 띈다. 2000년생으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황 감독 밑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 중원의 핵심으로 앞서 서울과 시즌 개막전에서 상대 압박을 풀어내며 공격 전개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등 경기장을 찾은 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해외파 중에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다퉈 파문을 일으킨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재발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 들이며 둘 사이는 일단 '봉합'됐다. 또 황 감독과 이강인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만큼 황 감독은 누구보다 이강인 활용법을 잘 안다. 이런 가운데 황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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