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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전역 사정권 다탄두 탑재 ICBM 시험발사 성공에 긴장 고조

인도, 중국 전역 사정권 다탄두 탑재 ICBM 시험발사 성공에 긴장 고조

기사승인 2024. 03. 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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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정거리 5000km ICBM 시험발사 성공
다탄두 탑재, 1500km 복수 목표물 동시 타격 가능
중 해양탐사선, 벵골만 진입
시진핑 모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8년 4월 28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우한 동호(東湖)를 산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가 11일(현지시간) 여러 지역을 동시에 수차례 타격할 수 있으면서 중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고, 인도 국방부는 이번 시험발사가 인도 동부 오디샤주 알둘 칼람 섬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은 이 시험발사를 관찰하기 위해 해양탐사선을 벵골만에 진입시켰고, 지금은 인도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 기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샤카파트남 해안에서 260해리(약 480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인도 최대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TOI)가 보도했다.

산스크리트어로 '불'을 뜻하는 아그니(Agni)-5 ICBM은 5000km 떨어진 목표물을 높은 정확도로 타격할 수 있으며 독립적으로 표적 재진입이 가능한 복수의 재진입체(MIRV)로 한번에 여러 지역에서 수차례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명의 인도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인도가 중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ICBM을 개발하면서 중국과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게 됐다. 인도와 중국은 3340km(2100마일)에 달하는 국경선을 실제통제선(LAC)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국경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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