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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목표주가 하향…아이폰 中 판매부진으로 실적 부담”

“LG이노텍 목표주가 하향…아이폰 中 판매부진으로 실적 부담”

기사승인 2024. 03. 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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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0%' 아이폰의 중국 판매 부진
올해 매출액도 상저하고 패턴 전망
KB증권은 14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실적 부담과 전략 고객 경쟁사 제품의 판매량 증가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조정 요인에 대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아이폰이 올 들어 중국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어 비수기인 LG이노텍 2분기에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6주간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또 하반기 전략 고객의 신제품 출시 전까지 경쟁사들의 인공지능(AI)폰 판매 증가로 전략 고객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최근 4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북미 전략 고객의 주가 흐름도 LG이노텍 주가에 부정적 센티멘트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고려할 때 하이엔드 모델 수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요인은 상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0% 하락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8% 하락한 1534억원으로 예상돼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프로맥스 판매비중 확대에 따른 광학솔루션 ASP 상승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등이 실적에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기 떄문이다.

KB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0조7000억원, 806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0.7% 상승, 3%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15%, 85%로 지난해와 유사한 이익흐름(상반기: 20%, 하반기: 80%)으로 전략 고객의 신 모델 출시에 따른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월 초 대비 34% 하락한 LG이노텍 주가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지만, 비수기 진입을 고려하면 당분간 북미 전략 고객의 신제품 스펙, 실적 및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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