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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공격적 투자에 저평가 벗어날 때가 됐다”

“삼성SDI, 공격적 투자에 저평가 벗어날 때가 됐다”

기사승인 2024. 03.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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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X 늘리며 공격적 투자
원통형 전지 양산 시점 앞당겨
NH투자증권은 20일 삼성SDI에 대해 46시리즈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일정이 경쟁사와 유사하거나 빠를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으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투자 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SDI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자본적지출(CAPEX)을 2조원 내외로 보수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 대비해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공격적으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부터 세전·이자 지급 전 이익(EBITDA)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에 집행하며, 보수적인 기조를 벗어나고 있다.

기존에 2026년 초로 예정했던 46시리즈 원통형 전지 양산 시점을 2025년 초로 앞당기며, 경쟁사와 유사하게 양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전지 양산도 경쟁사보다 이른 시점으로 예정됐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삼성SDI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235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방시장의 비수기 영향으로 배터리 판가가 하락하며 실적이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전자재료도 비수기에 실적이 부진했으나, 중대형 전지 내 P5, P6 판매 비중은 이번 1분기 내 50% 정도로, 탄탄한 수익성을 예상했다.

이어 주 연구원은 "삼성SDI의 저평가 요인들이 해소되고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도, "핵심 고객인 BMW의 차세대 플랫폼 수주 지연으로 점유율 하락 우려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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