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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NH 타깃 아니야…합리적인 지배구조 위한 조사”

이복현 금감원장, “NH 타깃 아니야…합리적인 지배구조 위한 조사”

기사승인 2024. 03.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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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압수수색, 금산분리·내부통제 원칙에 입각
ELS 배상, 최대한 신속히 검사 후 4~5월 내 반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부동산 PF 관련 간담회 이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김한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진행 중인 NH금융지주, NH투자증권 압수 수색 관련해 '금산분리, 내부통제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지배구조 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21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간담회 이후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배상안과 관련해선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 후 4~5월 내로 제재 절차, 제도 개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NH금융그룹 특성상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구분됐지만, 리스크 역시 구분됐는지는 우려가 된다"면서 "잘못 운영되면 금산분리 혹은 내부통제 체계가 흔들릴 여지가 있어 지배구조 적정성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H만 특정해서 조치를 취한다기보다, 계열사들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융그룹의 건전한 운영과 합리적인 지배구조, 조직 문화 개선은 취임 이후부터 생각해 온 금융당국의 공통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홍콩H지수 ELS 판매 배상 관련 "당국 입장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은행 차원에서도 법률, 재무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이사회, 주주총회 등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태도를 보였다.

이 원장은 "금감원 실무진과 시중은행 측과 배상 관련 논의가 진행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원장에게 보고된 건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에 착수한 당국의 향후 절차 관련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제도 개선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몇 주 내에 시중은행의 내부 현황을 파악해 원인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도출해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4~5월 내로 필요하다면 제재를 가하거나, 제도 개선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4월 중순 이후엔 이사회나 주주총회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더 생산적인 논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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