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복현 금감원장, 4월 위기설 일축…“걱정 안 해도 돼”

이복현 금감원장, 4월 위기설 일축…“걱정 안 해도 돼”

기사승인 2024. 03. 21. 18: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건설사들 유동성 위기 현실화 가능성 낮아"
금감원, 부동산 PF 정상화 플랜 4월 중 공개
모두발언 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4월 위기설'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1일 건설업계·금융권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에 건설사 PF 만기가 쏠리면서 중소건설사들이 줄도산 할 것이라는 '위기설'에 대해 "문제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업과 가계 부담 커지고 금융사에게도 부담으로 작용되다 보니 국민들 입장에선 일부 금융·건설사들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 있다"며 "다만 금융당국이 꾸준히 지켜보고 있고, 상반기 내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의 규모라든가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 극히 낮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다음 달 중 부동산 PF 정상화 플랜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4월이 지나면 당국이 준비하는 PF 정상화 플랜이 외부에 공표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국토부, 금융·건설권 등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6월 정도에 마련한 방안을 실제 집행하면 3~4분기에는 정상화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권에서는 사업성이 없다시피 한 브릿지론 등을 정리하고, 필요하다면 금융지주별로 운용 중인 자금들을 통해 2차 재구조화 펀드를 마련해 PF사업장에 더 돈이 돌도록 하고, 그 돈이 도는 과정에서 우량건설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서 향후 부동산 건설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량 사업장 PF 대출 연장과정에서 금리나 수수료 관련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PF 상환 과정에서 수수료나 이자율의 적정성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고, 이르면 4월 중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 원장은 "본질적으로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안 되다 보니, 전체 리스크를 많이 보게 돼서 이자나 수수료가 높아진 것"이라며 "3~6개월 짧은 만기 쓰다 보니 우량 사업장들도 걸 맞는 신용평가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량 사업장과 비우량 사업장에 대한 판단을 시장이 정확히 하도록 해서 긴 만기로 자금이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로드맵"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