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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측 “소환 어렵다는 공수처 납득 안돼”

이종섭 측 “소환 어렵다는 공수처 납득 안돼”

기사승인 2024. 03. 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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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통해 "출금과 해제반대, 특별한 배경 있었나"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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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자신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당분간 소환조사가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 "아직도 준비가 안돼 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 대사 측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당분간 소환조사가 어렵다는 (공수처) 입장을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변호인과 사전 협의가 없어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출국금지(출금)을 몇차례 연장하고 (법무부의) 출금 해제에 반대의견까지 냈는데, 소환조사 준비가 아직도 안돼 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 출금과 해제 반대에 무슨 특별한 이유나 배경이 있었던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그러면서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 안되고 고발장 자체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재차 강조하며 "조만간 관련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이 대사 측 소환 요청에 대해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며 "수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검토 및 평가, 변호인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해당 사건관계인에게 소환조사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사는 내달 4일까지 열리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와 이후 2+2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 회의 준비 등으로 4월 중순께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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