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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거용 립서비스? 작은 공약까지 100% 이행하고 퇴임”

尹 “선거용 립서비스? 작은 공약까지 100% 이행하고 퇴임”

기사승인 2024. 03. 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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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참석자와 인사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참석자와 인사 (용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2024.3.2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끝)
"지역의 작은 공약까지 다 챙겨서 하여튼 100% 이행하고 퇴임할 생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개최한 23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용인을 비롯한 수원·고양·창원 등 4개 특례시에 대한 '특례시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자치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하며 이 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례시지원특별법을 비롯해 '반도체 고속도로', 국도 45호선 확장, 경강선과 용인 지역 연결 등 연계 철도망 구축, 인덕원 동탄선의 용인 흥덕 연결 공사,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 등의 조속한 추진 등 다양한 지원책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선 때 용인에 와서 유세를 하면서 용인을 반도체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얘기할 때 선거용 립 서비스 아닌가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을 했다"며 "지금까지 선거 때 말씀드린 국정과제 판을 사무실에 만들어 놓고 있다"며 이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민생 토론도 사실은 그 연장선상"이라며 "제 공약과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그런 점검의 행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야권과 진보 시민단체 일부가 민생토론회가 사실상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와 제85조(공무원의 선거관여 금지)를 위반했다며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등 각 지역의 개발정책과 숙원 사업을 약속하는 것은 '총선용 선심성 정책 발표'라는 설명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선거 때까지 민생토론회를 잠정 중단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이후에는 다시 현장을 찾아 민생 토론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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