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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맨해튼 혼잡통행료 2만원 받는다

뉴욕시, 맨해튼 혼잡통행료 2만원 받는다

기사승인 2024. 03. 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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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번가 일대 이르면 6월부터
반대 소송제기돼 불발 될 수도
Manhattan-Congestion-Tolls
미국 뉴욕시는 27일(현지시간) 맨해튼 중심가로 진입하는 차량에 15달러씩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뉴저지에서 뉴욕시로 출근하는 차량들이 2023년 8월 홀랜드 터널로 이어지는 도로 앞에 줄지어 서 있다. /AP 연합뉴스O
뉴욕시는 맨해튼 중심가인 센트럴 파크 남쪽 60번가로 진입하는 차량에 15달러(약 2만 원)의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기로 했다. 미국 도시 중 최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27일(현지시간) 혼잡통행료 징수안을 가결함에 따라 이르면 6월부터 맨해튼 중심가로 진입하려면 15달러를 내야 한다고 CNN이 보도했다.

혼잡통행료는 차량 크기에 따라 차등 부과되고 밤 시간대는 할인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공해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MTA가 혼잡통행료로 마련한 재원을 지하철 개선 사업에 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부담이 늘고 트럭으로 운송하는 상품가격이 뛸 가능성이 커졌다.

맨해튼으로 연결되는 다리와 터널에서는 이미 약 15달러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또 혼잡지역의 주차료는 하루 25달러(약 3만3700원)~50달러(약 6만7000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계획을 중단해 달라는 소송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예고된 일정에 통행료 징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주는 지난해 7월 연방 정부를 상대로 뉴욕시의 통행료 징수 계획 폐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주 주민들도 통행료 징수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뉴욕주 의회는 2019년 혼잡통행료 징수를 승인하면서 매년 10억 달러(약 1조3500억 원) 재원을 마련해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 개선에 쓰도록 의무화했다. 또 혼잡통행료 징수 구역도 축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 계획은 지연돼 왔다.

응급차량, 노선버스, 스쿨버스와 장애인 전용차량은 혼잡통행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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