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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5월 한국 온다

매슈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5월 한국 온다

기사승인 2024. 03.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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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19일 LG아트센터서울…"오늘날 10대 이야기"
매튜 본 로미오와 줄리엣 (5) by Johan Persson.
매슈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LG아트센터서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매슈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한국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LG아트센터서울은 5월 8∼19일 시그니처홀에서 2019년 런던에서 초연한 매슈 본의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슈 본은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상을 9번 받았다. 1986년부터 자신이 설립한 무용단을 이끌고 있으며, 2016년 영국 왕실로부터 현대 무용가 중 최초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특히 그는 대중에게 익숙한 이야기들을 변주해 새롭게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장인'이다. 전작 '백조의 호수'에서는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 남성 백조를 내세웠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는 현대 뱀파이어 이야기를 그려냈다.


매튜 본 로미오와 줄리엣 (3) by Johan Persson.
매슈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LG아트센터서울
매슈 본의 작품이 국내 무대에 오르는 건 2019년 '백조의 호수'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오늘날 10대들 이야기로 풀어냈다. 약물 트라우마, 우울증, 학대, 성 정체성 등 젊은 세대가 마주한 문제가 거침없이 묘사된다.

무대 배경은 문제아로 분류된 청소년들을 교정하는 시설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새하얀 타일로 둘러싸인 벽과 경비원들의 통제 속에서 운명적 만남을 갖고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위험한 사랑을 이어간다.

매슈 본은 20대 여성 안무가 아리엘 스미스와 협업해 에너지 넘치는 안무를 완성했다. 무용수들은 공연 내내 끊임없이 뛰고 움직이며 고난도 동작을 소화해낸다. 사랑에 빠진 로미오와 줄리엣이 펼치는 2인무로 유명한 발코니 장면에서 두 무용수는 열정적이다 못해 한 몸이 되어 구르고 도는 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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