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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판자촌 ‘성뒤마을’, 160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 서초 판자촌 ‘성뒤마을’, 160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

기사승인 2024. 03. 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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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위치도./서울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에 있는 '판자촌'인 성뒤마을이 1600가구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이다. 수십 년에 걸친 난개발되어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 지역은 지난 2017년 9월 지구 지정이 됐고, 2019년 1월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이 용적률 160%·최고 7층 이하로 결정된 바 있다. 이번 심의에서는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했다.

세대수는 당초 813가구에서 1600가구로 배로 늘어난다. 추가 787가구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된다.

특히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A1블럭은 행복주택·장기전세·공공분양 주택이 고루 분포한 '소셜믹스'로 공급될 예정이다.

임대주택 공급 평형은 당초 전용 30·36㎡형 에서 31∼59㎡로 넓혀 선택 기회도 확대했다.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계획변경 승인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완료해 내년엔 주택건설 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라며 "2028년엔 주택 건설을 완료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6호선·경춘선 '신내역' 인근 북부간선도로 위에는 입체 복합개발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전날 심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중랑구 신내동 122-3)'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는 신내IC∼중랑IC 사이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를 조성해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인공대지 상부에는 넓은 근린공원을, 남측 대지에는 공공주택을 조성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사업계획안에는 연면적 12만2393.59㎡·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총 788가구(분양 384가구·임대 404가구) 공공주택과 생활 편의를 위한 다목적체육관·국공립어린이집·근린생활시설 등이 담겼다.

특히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2만5902㎡ 규모 인공대지 공원으로 조성함에 따라, 그간 도로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하나로 이어져 도시 생활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는 기존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한 리드미컬한 주동의 형태와 계단식 입면을 계획했다.

공공주택 전용면적은 전용 20·42·44·53㎡형에서 31·51·59·74·84㎡형으로 확대 및 다양화하고, 공유세탁방·맘스카페·파티룸·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세대의 소통과 교류를 위한 공유공간도 확충한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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