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선거 벽보에 ‘2번 빼고 1번 벽보만 2장’ 게시....나태근 구리시 후보 선관위 항의방문

기사승인 2024. 03. 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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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번 벽보만 2장 게시 ··· 단순 실수인가? 의도된 홍보인가?
구리시선관위, 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도 1번 이재명 후보 벽보만 2장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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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나태근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한 후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나태근 후보 사무실
22대 총선 투표일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8일 구리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동구동 문화원 앞 선거벽보가 잘못되었다며 SNS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번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의 벽보 대신 더불어민주당 소속 1번 후보의 벽보만 두 장 연달아 게시되어 있었다.

이에 나태근 후보 캠프는 28일 저녁 구리시 선관위에 유선으로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다. 선관위는"벽보부착과정에서 벌어진 단순 실수였고 조치할 것이다","다른 곳도 전수 조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리시에서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었기에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구리시 선관위는 1번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벽보만 2장 게시하고, 2번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벽보를 게시하지 않아 남 후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나 후보는 29일 오전 구리시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엄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하는 한편 선관위의 공식적인 사과를 주문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선관위가 이렇게 선거 관리하면 선거 결과를 누가 믿겠냐","후보가 3명 뿐인데 단순 실수라고 하는 것 말이 안된다", "선관위기 다분히 편파적이고 의도적이다" 등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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