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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우리기술 KTX-청룡 공개… 尹 “전국 2시간 생활권 실현”

100% 우리기술 KTX-청룡 공개… 尹 “전국 2시간 생활권 실현”

기사승인 2024. 04. 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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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청룡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역에서 열린 차세대고속열차 명명식에서 이재욱 KTX 기장에게 'KTX-청룡' 출무 신고를 받은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0% 국내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으로 전국 2시간 생활권 시대가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1일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아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KTX-청룡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함께해 KTX의 새도약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면서 "속도 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고속철도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오는 5월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된다. 최고 속도가 320㎞/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차폭이 넓어져 객실 공간이 확대된 점도 특징이다.

의자와 무릎 거리가 기존 106㎜에서 126㎜로 넓어졌고, 좌석 통로 폭도 450㎜에서 604㎜로 늘어났다. 그러면서 좌석수는 KTX-산천 대비 136석, 산천Ⅱ 대비 105석이 많다.

무엇보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국토부가 연구 개발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점이 자랑거리다.

국토부는 KTX-청룡을 경부선과 호남선에 5월부터 투입하는 데 이어 2027년 말부터 2028년까지 31편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하는 '급행 고속열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최소화해 서울~부산, 용산~광주송정간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다. 이를 경우 서울~부산 운행시간은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은 1시간30분대로 단축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1994년 프랑스 고속열차를 처음 도입했을 대 프랑스 연구진은 한국의 고속열차 국산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2008년 KTX-산천을 생산해 세계 4번째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적을 만들어냈다"면서 "고속철도를 통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올해 중앙선 고속화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개통하고 2027년까지 광주~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춘천~속초 구간 동서 고속화 철도 또한 차질없이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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