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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경 “尹 탈당 정중히 요청”…홍준표 “근본없이 주인 행세”

함운경 “尹 탈당 정중히 요청”…홍준표 “근본없이 주인 행세”

기사승인 2024. 04. 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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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호소하는 함운경 후보<YONHAP NO-3929>
국민의힘 마포을 함운경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1일 의료개혁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함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담을 들으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시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정치 지도자다. 정치 지도자라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누가 동의하겠냐"며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온 지 며칠 됐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당적 이탈을 요구하냐"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근본없이 흘러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 행세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가 만든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냐"며 "능력이 안 돼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탓하며 선거 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거 못 봤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담회에서 의정 갈등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 있다.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하지만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도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법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 제안과 근거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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