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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상업용 빌딩 최고가 거래 1~3위, ‘남대문로5가’에 몰려

최근 5년간 상업용 빌딩 최고가 거래 1~3위, ‘남대문로5가’에 몰려

기사승인 2024. 04. 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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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힐튼 서울',' 서울스퀘어', '그랜드센트럴' 순
밀레니엄 힐튼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 전경./밀레니엄힐튼 누리집 갈무리
최근 5년간 이뤄진 상업용 빌딩 중 최고가 거래 1~3위가 모두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거래된 상업용 빌딩 중 최고가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의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이다. 2021년 12월 약 1조651억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200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이후 유일하게 1조원을 넘는 거래다.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기 위해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228억원에 매입한 사례는 제외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은 1983년 지하 1층∼지상 22층 규모의 5성급 호텔로 지어졌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시행사 '와이디427PFV'가 매입했다. 서울시의 재개발 사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9년까지 오피스·상업 복합시설로 재개발될 전망이다.

이어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소재 '서울스퀘어'가 2019년 9882억원에 매각되며 두 번째로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현재는 NH투자증권과 ARA코리아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다.

3위는 2020년 7월 파인트리자산운용이 9393억원에 매입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그랜드센트럴'(구 SG타워)이다. 2020년 연면적 약 12만5372㎡, 지하 8층∼지상 28층짜리 오피스 빌딩으로 탈바꿈된 바 있다. 이후 2022년 9월에는 여의도에 위치했던 현대캐피탈이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7∼17층에 입주해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4위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타워'다. 지난해 10월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사들였다. 이 빌딩은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소위 '3대 권역'으로 분류되는 강남권역(GBD), 중구 종로구 일대의 도심권역(CBD), 여의도권역(YBD) 외의 권역에서 이뤄진 최고가 거래다.

5위는 2020년 9월 두산그룹이 8000억원에 매각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두산타워'다. 이 건물은 연면적 12만2630㎡, 지하 7층∼지상 34층 규모로 지어졌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부동산 전문 투자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에 넘긴 건물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성 높은 상업용 빌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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