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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송영길 출석불응·옥중연설에 “매우 우려…돈봉투 실체 규명할 것”

檢, 송영길 출석불응·옥중연설에 “매우 우려…돈봉투 실체 규명할 것”

기사승인 2024. 04. 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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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법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 인식 심어"
4월 총선 이후 돈봉투 수수 규명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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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재판 출석 불응 및 옥중 연설 녹화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돈봉투 수수 사건에 대한 수사 의지를 다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4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정치인 관련 주요 재판 과정에서 출석에 불응하는 상황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매우 우려스럽다"며 "일반 국민들에게 이렇게 법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결과적으로 사법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고 정상적인 재판이 신속히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엔 "소환 조사 이외에도 증거물 분석과 관련 자료 검토 및 논의, 기술 수사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에 따라서 소환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출석 조사 등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송 대표를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한 검찰은 4·10 총선 이후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히 실체 진실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달 29일 보석 청구가 기각된 뒤 두 차례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구속 상태인 송 대표는 서울구치소 안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TV 방송 연설을 녹화하기 위해 법무부의 승인을 받았다.

법무부는 송 대표의 요청을 받고 관련 법령과 선거관리위원회의 회신, 전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를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의 연설은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4일과 9일 오후 7시30분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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