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회복 등으로 지난 2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흑자다.
한국은행은 국제수지 잠정통계에서 2월 경상수지가 68억 6000만달러(9조274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6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출은 521억6000만달러로 반도체 수출이 63.0%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고 화학공업제품, 철강제품은 -8.9%, -8.8% 줄었다.
수입은 455억5000만달러로 12.2%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전년 대비 19% 줄어든 영향이 컸다.
원자재 중 가스는 48.6%, 화학공업제품은 23.2%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가 -13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줄었는데 이는 출국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18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8억5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