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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줍줍’ 단지 청약 열기 ‘후끈’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줍줍’ 단지 청약 열기 ‘후끈’

기사승인 2024. 04. 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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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일푸르지오
경기 하남시 감이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아파트 단지 전경. /네이버 로드뷰
지난 8일 진행한 수도권 '줍줍'(무순위 청약) 분양 단지들에 주택 수요자 58만여명이 몰려들었다. 시세 차익만 수억원을 얻을 수 있는 단지는 물론이고 입주를 시작한 후분양 아파트도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무순위 청약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분양 단지에서 실시한 무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최소 22대 1에서 최대 28만대 1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어 문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 하남시 감이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경우 전용면적 84㎡형 단 2가구 모집에 무려 57만7500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28만8750대 1로 집계됐다.

이번에 나온 전용 84㎡형 분양가는 각각 5억5490만원, 5억7030만원이다. 현재 같은 면적의 전셋값(2024년 1월 23일 거래)과 비슷하다. 2020년 11월 분양 당시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돼 4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해 10월 같은 면적에서 9억9000만원에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총 496가구로, 지난해 6월 준공됐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마전동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90가구 공급에 2010명이 무순위 청약에 나섰다. 청약 경쟁률은 22.3대 1이었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청약 1·2순위를 합한 평균 경쟁률 3.64대 1보다 훨씬 치열했다. 이번에 공급된 주택형 중 전용 99㎡B는 단 3가구 모집에 1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6.67대 1로 가장 높았다.

검단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나쁘지 않고 분양가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뒤늦게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총 732가구로 202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58가구 모집에 512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88.3대 1로 집계됐다. 후분양 아파트인데다 지난달 입주에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154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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