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32101002123500125171 | 0 | 고려아연 은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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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영풍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양측 모두 고려아연의 지분을 최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형진 영풍 고문의 아들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고려아연의 지분을 총 5번에 걸쳐 총 9360주를 매입해 현재 지분율은 0.05%다. 지분 매입 전 보유 주식 수는 260주에 불과했다.
장 고문의 아내 김혜경 씨는 지난 4일 고려아연 지분 400주를 매입했다.
고려아연의 최씨 일가의 지분 매입도 이어졌다.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장남인 최내현씨는 이달 4~5일 두 번에 걸쳐 총 1500주를 장내매수했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의 모친 유중근 여사 역시 두 번에 걸쳐 1096주를 매입했다.
앞서 최 회장도 지난달 보통주 8727주를 매입하는 등 지난달에만 총 60억원어치를 확보하면서 개인 지분이 1.75%에서 1.82%로 늘어난 바 있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은 영풍과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동안 고려아연과 영풍은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 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