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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삭감 없다” 한일시멘트, 업계 최초 격주 주4일제 도입

“임금삭감 없다” 한일시멘트, 업계 최초 격주 주4일제 도입

기사승인 2024. 04.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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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단양공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모습.
한일시멘트가 4월부터 시멘트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도입했다. 임금 삭감도 없다.

12일 한일시멘트에 따르면 회사가 이번에 시행한 격주 주4일제는 시멘트 생산 공장인 단양공장에 적용된다. 2주간 근무 일수 10일 중 8일 동안 1시간씩 더 근무하고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교대 근무 형태가 유지된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방식이다. 주40시간 근무는 유지하면서도, 직원 복지차원에서 격주 주4일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40시간을 근무하는 만큼, 추가 고용은 없을 전망이다. 주35시간을 근무하는 곳에서 추가 고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지난해 7월부터 한일시멘트는 매주 금요일 오전까지 근무하는 4.5일제와 격주 주4일제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임직원 설문조사 결과, 격주 주4일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격주 주4일제 실시로 가닥을 잡았다.

생산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제조업 특성상 주4일제 도입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한일시멘트는 직원복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 도입에 속도를 냈다.

한일시멘트는 격주 주4일제 시행으로 직원들의 효율적인 자기계발과 휴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 접근성을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보는 MZ세대(1980~2004년 출생자) 신입사원의 고충을 해소하고, 주말과 휴일을 활용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앞으로 회사는 공장 내 거주 및 생활 인프라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모회사 격인 한일시멘트가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하면서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 등에 확대 시행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도 공장 근무자를 중심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2020년부터 직무 및 사업장에 따라 오전 8시~10시부터 오후5시~7시까지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왔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다양성이 존중되고 능력을 인정받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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