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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오산 세교지구서 중견사 ‘분양 맞대결’

‘분양가 상한제’ 오산 세교지구서 중견사 ‘분양 맞대결’

기사승인 2024. 04.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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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금강주택 내달 나란히 아파트 공급
분양가 전용 84㎡ 기준 5억원 전후 책정될 듯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이점 높아
두 단지 모두 지하철역과 다소 떨어져
오산 세교지구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에 각각 들어서는 '오산세교 한신더휴' 조감도(왼쪽)와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투시도./한신공영, 금강주택
한신공영과 금강주택 등 두 중견 건설사가 내달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에서 아파트 분양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어느 단지가 더 많은 청약자를 끌어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내달 오산시 세교2지구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한신더휴'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에 총 844가구(전용면적 74~99㎡)로 이뤄졌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이다.

금강주택도 같은 달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에 총 730가구(전용 84㎡) 규모다. 입주예정일은 2026년 10월이다.

이들 단지가 들어서는 세교지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다. 전용 84㎡형 기준 4억원 중반에서 5억원 초반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란 게 분양업계 설명이다.

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앞서 이 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의 같은 평형 분양가가 4억원 초중반대에 책정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비싼 수준"이라면서도 "한 단지가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후분양 아파트는 도시정비사업 조합이나 시행사 등 사업 주체가 자체 자금을 들여 우선 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선분양 대비 분양가가 비싸다.

일부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두 단지 모두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멀어 큰 흥행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실제 오산세교 한신더휴와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각각 약 3㎞, 1.3㎞ 떨어져 있다.

반대로 흥행을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과 약 2.2㎞ 거리에 위치한 '오산세교2지구 A-3블록 파라곤'이 작년 12월 55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4737명의 신청자를 받은 데다 분양 계약까지 빠르게 마감한 바 있어서다.

전문가들도 분양가 상한제에 힘입어 원활한 계약 마감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고금리 등 여파로 청약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갖는 이점은 매우 크다"며 "물론 상대적으로 역과 가까운 단지가 먼저 팔리겠지만 다른 단지도 빠르게 물량을 털어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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