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 세계화 앞장’…울산시-대한궁도협회 업무협약

대한 궁도협회와 울산시, 23일 궁도 역량 강화 및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한민국과 울산시는 궁도 역량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김국진 기자

울산시가 궁도 세계화에 앞장선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창순 대한궁도협회장은 25일 울산시립 문수궁도장에서 궁도 역량 강화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선사시대 활쏘기 그림 4점이 남아 있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활의 시원(始原)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가칭)반구천의 암각화 활쏘기 세계대회' 등을 열어 울산을 궁도의 도시로 만들어 나간고자 한다.

시는 대한궁도협회의 '(가칭)대한민국 궁도센터'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대한궁도협회는 대한민국 궁도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협회를 울산으로 이전한다.

양 기관은 '(가칭)반구천 암각화 활쏘기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궁도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의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궁도는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 벽화와 삼국지 위지동의전을 비롯한 고대 문헌에도 등정한 한반도의 오랜 전통무예다. 2020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됐다.

반구천의 암각화에는 선사시대의 오래된 활쏘기 그림이 남아 있다. 이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무형유산인 궁도를 적극적으로 계승하고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학계 등에서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활쏘기 그림이 남아 있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민족 고유의 무형유산인 궁도를 계승하고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이 한반도 활쏘기의 기원으로 위상과 가치를 정립하고, 활쏘기 세계대회 개최 등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하고자 5월부터 '궁도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