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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지났나…효성, 1Q 영업익 전년 대비 115%↑

저점 지났나…효성, 1Q 영업익 전년 대비 115%↑

기사승인 2024. 04. 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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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옥
㈜효성과 일부 계열사들이 26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은 효성그룹 사옥./효성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에 전년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업황 부진이 지속됐던 만큼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6일 효성그룹은 주요 계열사 1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먼저 지주회사인 ㈜효성은 매출액 83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1% 크게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04억원 손실에서 34억원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지주사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섬유·무역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티앤씨는 1분기 매출액 1조87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영업이익도 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7% 증가했다.

스판덱스 판매량과 판가가 상승하면서 효성티앤씨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세계 점유율 1위로,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의 약 20%가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를 사용하고 있다. 또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면서 베트남 동나이 법인의 타이어 보강재 매출과 수익 개선세가 지속된 것도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또다른 효자 계열사는 효성중공업이다. 이 회사는 1분기 부정적인 계절성 요인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은 9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었다.

미국 법인의 생산이 확대되고, 북미와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신규 수주만 8298억원으로, 수주잔고는 4조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070억원을 수주했다. 건설부문에서도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수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여전히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 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1분기 효성화학 영업손실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452억 손실)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은 7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가 증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매출액 8368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냈다. 타이어 보강재 수요 및 수익성이 회복기조로 돌아섰고 산업용사도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며 수익을 방어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는 업황이 좋아지면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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