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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서열 4위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사임

베트남 서열 4위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사임

기사승인 2024. 04.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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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POLITICS-CORRUPTION <YONHAP NO-6248> (AFP)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AFP 연합뉴스
베트남 서열 4위 브엉 딘 후에(67) 국회의장이 26일 사임했다.

26일 베트남 정부와 뚜오이쩨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후에 국회의장이 개인적 희망에 따라 정치국 위원, 제13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제15대 국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앙위는 후에 의장이 "당원이 해서는 안 될 일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고, 정치국 위원·중앙위 위원이자 당원으로서 당의 규정과 국가 법률에 따라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같은 행동이 "부정적 여론을 야기하고 당과 국가와 개인의 명예 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국회 임기 첫 회의에서 국회의원들에 의해 선출된다. 오늘 중앙위 임시 회의의 결정 이후 베트남 국회는 후에 의장에 대한 해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중앙위원회는 후에 의장이 위반한 규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지난 20일 후에 의장의 보좌관인 팜 타이 하 국회사무처 차장이 한 건설사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 기소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보좌관 체포 이후 당규에 따라 후에 의장도 책임을 피할 수 없어 그의 사임이 곧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후에 의장은 재무부 장관·당 중앙경제위원장·부총리·하노이시 당서기 등을 역임한 후 2021년 3월 서열 4위의 국회의장직을 맡았다. 후에 의장은 지난달 20일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사임 이후 공석인 국가주석 후임자와 차기 당 서기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물인 만큼 이번 사임으로 베트남 권력구도의 재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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