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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김연아 밴쿠버 골드 특수를 잡아라

재계,김연아 밴쿠버 골드 특수를 잡아라

기사승인 2010. 02. 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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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우젠에어컨 광고모델로 나선 '피여여왕' 김연아 선수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
 "연아야, 잘해~"
 2010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첫 경기를 앞우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각 기업체들은 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각종 응원 이벤트를 펼치는가 하면 금메달을 땄을 경우 포상금과 함께 축하광고 등 한바탕 잔치를 벌일 준비에 한창이다. 이는 이미 국내에서 걸어다니는 광고판 이란 칭호를 얻고 있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경우 그 광고효과는 국내 산업계를 흔들 만큼의 어마어마한 위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김연아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기업 중의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다. 김연아는 삼성전자 에어컨 하우젠 과 스마트폰 T옴니아2 의 모델이다.

 22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경우, 축하광고는 물론 이와연계한 판촉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물론 포상금도 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IOC위원 자격으로 정부가 지급하는 포상금의 50% 수준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들의 상업적인 광고활동을 금지하는 IOC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의 삼성전자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IOC의 공식파트너이기 때문에 예외규정이 적용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림픽 마케팅 노하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김연아 효과 를 극대화함으로써 하우젠 에어컨과 스마트폰 옴니아2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삼성전자는 하우젠 광고에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함께 출연시켜 올림픽을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의 선전이 삼성 에어컨 사업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도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김 선수는 현대차그룹 광고는 물론 각종 행사에서 현대차 브랜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연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김 선수의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 전후의 홍보효과가 184억원 이상이었다"면서 "겨울올림픽 때는 특정 기업 브랜드 노출을 못 하게 돼 있지만 금메달을 따면 이후 세계 언론에서 김 선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져 미디어 노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에 대비해 그의 활약상을 빛내기 위한 특집 광고와 이벤트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오는 25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점수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답을 맞출 경우 경품 추첨을 통해 텔레비전, 노트북, 카메라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빙상대표팀이 획득하게 될 금메달 수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KB카드 사용 금액에 대해 200% 한도까지 캐쉬백을 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 중 KB카드로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만 경품 추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당첨자는 3월 5일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는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기원하며 라끄베르 ‘아이스 키스 립스틱’과 연예한 ‘Kiss to Yuna 마이크로 사이트를 오픈했다. 재밌는 응원 동영상을 비롯해 연아에게 전하는 응원메세지, 연아 점수 맞추기, 본드걸 눈빛 응원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제과업체 뚜레쥬르는 연아 베이글’과 ‘썬플라워 베이글’ 출시를 기념해 매장에 아이스링크을 형상화한 대형 접시 위에 실제 판매하는 베이글을 대형으로 만들어 오륜 모양으로 전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피겨 스케이트 최초의 금메달을 기원한다는 의미다. 
 
 홈플러스는 자사 광고 노래인 홈플러스 송 을 김연아를 응원하는 노래로 개사한 연아야 잘해 송 을 이번 광고에 담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강미 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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