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영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는 두번째 구호선인 레이첼 콜리도 차단하겠다고 밝혀 2차 유혈사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클 오렌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4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은 해상봉쇄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가자 지구로 가는 다음 구호선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레이첼 콜리호는 국제 구호활동가 15명과 의약품, 시멘트 등 각종 인도주의 물품을 싣고 있으며 5일 가자 근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는 이에 대해 레이첼 콜리 호가 무사히 가자지구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공식 요청하면서 "만약 아일랜드 국민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렌 대사는 "우리는 아일랜드 정부와 구호선 처리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물품을 주면 우리가 가자지구의 책임 있는 자들의 손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