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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제구호선, 방어차원서 공격” 거짓으로 드러나

이스라엘 “국제구호선, 방어차원서 공격” 거짓으로 드러나

기사승인 2010. 06. 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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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이스라엘이 방어차원에서 국제 구호선 마비 마르마라호에 탑승했던 승선자들을 공격했다는 주장은 총격 희생자의 부검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검을 담당한 얄친 부유크 터키 법의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한 9명의 희생자가 총 30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유크 부위원장은 "희생자들은 대부분 9㎜ 탄환을 맞았으며, 상당수는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았고 먼 거리에서 총격을 받은 희생자는 단 1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특히 희생자들 가운데 5명은 등이나 후두부에 총상이 발견돼 뒤편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방어차원에서 공격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 이에 대해 "군인이 총격을 가하는 유일한 상황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라면서 "방아쇠를 빨리 당기면서 한 희생자에게 몇발의 탄환이 집중됐을 수 있지만 이로 미뤄 당시 상황이 (이스라엘군에게) 위험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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