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철저한 시청률 지상주의도 시청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시청률은 기대보다 낮았지만 완성도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을 외면한 점도 아쉬움을 더했다. 이성민 이성균 주연의 ‘골든타임’, 하지원 이승기 주연의 ‘더킹투하츠’, 이준기 신민아 주연 ‘아랑사또전’ 등은 수상권에 들지 못했다. ‘골든타임’에서는 이성민이 유일하게 방송3사 PD상을 수상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2009년 '천추태후'로 KBS에서 신인상을 타고 2011년 MBC 주말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에서 주연을 맡았던 김소은이 신인상을 수상한 점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 이에 반해 31일 열린 SBS, KBS 연기대상은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제2의 안재욱’이 나오지 않았다. SBS는 ‘추적자’의 손현주(대상), 김상중 김성령(우수연기상), 장신영(특별연기상), 박근형(프로듀서상),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 김하늘(최우수연기상), ‘유령’의 소지섭(최우수연기상),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 정유미(우수연기상) 등, 한해 동안 사랑받은 드라마를 모두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MBC처럼 자기네 드라마를 나 몰라라 하는 일은없었다.
특히나 손현주를 비롯해 김상중, 박근형, ‘다섯손가락’ 채시라(프로듀서상) 등 중년배우의 수상으로 스타성보다는 연기력이 우위에 있음을 다시금 보여줬다.
KBS 또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대상)을 비롯해 유준상, ‘착한남자’ 송중기 문채원(최우수연기상), ‘각시탈’ 주원, ‘적도의 남자’ 엄태웅 이보영. ‘울랄라 부부’ 신현준(우수연기상),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희준, 오연서, ‘각시탈’ 진세연(신인상) 등에게 골고루 상을 나눠줬다.
특히 ‘2012 KBS 연기대상’은 신구조합이 빛났다. MC 윤여정 유준상 이종석의 조합에서부터 시작해 송중기 문채원 주원 등 신세대 배우들의 수상과 함께 무명시절이 길었던 중년배우 김예령의 우수연기상 수상 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려고 노력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MBC 연기대상은 다른 지상파 방송보다 더 시청률과 인기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크다. 연기대상이 아무리 쇼적인 부분이 강하더라도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게 된다. 타 방송사들이 시청자들의 요구에 맞추려 노력을 기울이는데 비해 MBC는 기존의 제작방식을 고집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