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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테러 공포’...미국 전역에 일본·영국까지 충격

전세계 ‘테러 공포’...미국 전역에 일본·영국까지 충격

기사승인 2013. 04.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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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 사고가 9.11테러를 상기시키면서 전 세계를 충격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이번 폭발 사고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한편 미국 정부의 수사상황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보스턴 폭발사고로 미국 전역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며 폭발 직후 세계무역센터(WTC), 뉴욕 타임스퀘어, 백악관 등 주요 기관들과 미 전역의 운동 경기장들에 경찰과 테테러 대응팀들이 배치됐다.

안보 관련 기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상한 상황이 의심될 경우 신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시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관계 당국의 지시를 들어달라"고 촉구하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진행 중인 수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사고 직후 안보 경계를 강화하고 워싱턴 D.C 중심가에 있는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통제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순찰대와 1000여 명의 대태러 담당관을 시에 투입해 도시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고 캘리포니아 재난관리청도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구축한 주 전역에 대한 재난관리시스템을 가동했다.

일본과 영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에서도 경찰이 주요 시설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보안 대책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테러 가능성도 포함해 미 당국이 수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도 17일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을 앞두고 안보 태세를 강화했다.

런던 세인트폴 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를 포함해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이번 주말 마라톤 대회가 계획돼 있어 사전 준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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