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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이라크 폭탄테러...‘알카에다 연계 가능성?’

보스톤·이라크 폭탄테러...‘알카에다 연계 가능성?’

기사승인 2013. 04.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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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있던 테러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보스턴과 이라크에서 같은 날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알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대회 도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후 2시 50분경 결승선 근처에서 첫번째 폭발이 발생했고 20초 뒤 1차 폭발지점에서 17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두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CNN 국제 안보 분석 전문가 피터 베건은 이번 테러의 피해자가 일반 시민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알카에다의 소행 가능성을 주장했다.

지난 2001년 발생했던 9.11 테러 때도 피해자는 미국 고위 관리자나 대사관 등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에 과산화수소가 함유됐다는 점은 외국 세력을 기반으로 한 테러리스트 그룹에 의해 자행된 사건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요르단의 한 대 테러 담당 관리도 "이번 폭발은 알 카에다와 같은 조직적인 테러 그룹의 소행인 듯한 특징을 보인다"며 "사상자 수와 폭발 면적 등으로 볼 때 다행히도 폭발물의 양은 적은 것 같다"고 전했다.

베건은 미국의 극우주의자들의 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11년 오레곤에서 마틴루터킹 목사 기념 행사가 이어지던 때 미국 극우파들이 수도 워싱턴에서 미국의 명예회복을 주장하며 일반 시민들의 행사에 테러를 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라크 곳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라크 정부 관리는 이라크 전역 12곳에서 30건 이상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바그다드의 공격이 가장 심했다고 전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오전 9시 전후 상업구역인 카라드에서 주차된 차량 폭발을 비롯한 잇따른 폭발로 30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다.

이라크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도 알카에다의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이라크 내 알카에다 연계조직 '이라크이슬람국가(ISI)'의 소행으로 보고있다.

AP통신은 최근 이라크 내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ISI가 시리아 반군의 주축인 알누스라 전선과 공조를 과시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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