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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프라임칼리지, 상담분야 진출 ‘전문훈련’은 필수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상담분야 진출 ‘전문훈련’은 필수

기사승인 2013. 06. 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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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100세 시대, 교육으로 준비하다' 상담기초의 이해, 행동수정의 이론과 실제①
 제2인생 설계를 위해 ‘상담분야’에 진출하려는 405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이 분야를 선택하는 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살아온 삶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상담전문가는 자신의 기준에 맞춰 상대와 상담을 진행하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전문 훈련을 통해 상대방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짤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행동수정이론

행정수정이론은 행동주의 심리학의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20세기에 발전된 이론이다. 이 분야는 인간의 행동 변화와 관련해 교육학, 심리학, 경영학 등에서 정신병 환자, 비행청소년, 알콜중독자 등의 치료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행동수정이론은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행동변화에 대한 응용과학을 근거로 한 행동수정이론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존 왓슨(1878~1958)에 의해 주창됐다.

행동수정이론은 20세기 발전된 학습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심리학자의 실증적인 방법에 의해 확대됐다.

과학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행동수정이론은 엄격한 연구와 동물실험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개인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응용할 수 있는 행동원리와 법칙을 실험적 절차에 따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더불어 행동 수정의 실제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발견된 과학적 원리를 응용하고 있다.

과학적 절차를 밟아 이론화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행동수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이론 법칙은 인간을 대상으로 진행할 경우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인간과 동물을 연속선상에 있는 존재로 여기는 행동주의심리학자는 동물 실험을 통해 밝혀낸 원리 법칙을 인간에게 적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관점을 가진다.

행동수정이론의 기초

행동수정이론은 ‘행동’이 핵심적 관심사다. 개인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성격·동기·사고 등 직접 측정이 불가능한 것은 관심이 아니라는 것이다.

행동을 문제로 바꾸어 교육과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다.

또한 인간의 행동은 대부분 학습된 것에 의해 나타난다고 본다. 긍정적·부정적 행동은 학습을 통해 시작된 것으로 생리적·유전적 원인에 의한 확증이 없는 한 정상행동, 이상행동 모두 동일한 원리에서 학습된다는 것이다.

행동은 인간 내부가 아닌 외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행동수정이론이다.

환경자극에 의해 행동이 결정되고 어떠한 행동이 형성되거나 유지되는 것도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대부분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 이해하려 한다. 하지만 행동이론은 외부의 학습에 의해 드러나는 것이라고 본다.

이는 성격 등 내부적 요인으로 인한 결과가 아닌, 외부적 자극에 따른 결과로 풀이한다.

한 예로 A라는 사람이 공격성이 있어 공격적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 자극을 받아와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겉으로 일어나는 행동이 외부 환경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행동수정이론은 현재적 결정요인을 중시하고 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으로 현재 가능한 결정요인을 살펴본다. 이는 행동문제의 치료에 있어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떤 경험이나 자극이 문제라고 하더라도 이미 지나간 요인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중시한다.

특히 행동은 맥락(Context)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맥락 또는 상황이 다르면 의미가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상담기초의 이해' 강좌에서 전용오 방송대 교육학과 교수가 '행동수정의 이론과 실제(1)'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행동수정이론의 특징

행정수정이론은 사회적응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는다. 이는 주목할 만한 의미있는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상담 후 사회에 진출해 크게 변화했는지, 적응행동을 얼마만큼 보이는지 등 이전 행동보다 큰 변화를 보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구체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계적인 수정으로 문제행동을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행동을 세분화해 관찰함으로써 구체적인 사항을 분석해 적용하면 현실적인 행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 추상적 개념을 제시한다면 오히려 상담활동에 있어 상대방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행정수정방법은 개인에게 적합한 것을 모색한다. 행동의 개인차를 인정하고 적용한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무조건 한 방향만 이끄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맞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일개체 실험설계를 활용하는 것은 행동수정이론의 특징 중 하나다. 이는 한 개체를 대상으로 행동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상담과 실험을 실시하고 일상생활에 반영해 변화된 행동으로 바꾸도록 한다.

행동수정이론은 행동변화의 방법에 관심을 갖는다. 변화 내용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행동을 수정했는지 관심을 두는 것이다.

행동주의 학습 - 수동조건형성이론

행동주의 학습은 수동조건형성이론과 고전적 조건형성 이론이라고도 불린다. 이 이론은 러시아의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1849~1936)가 개의 소화액 분비에 관한 실험 도중 발견했다.

당시 파블로프는 이 이론을 통해 190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파블로프는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면 침을 흘리는 것을 관찰하게 됐다. 먹이를 주지 않았는데도 이 강아지는 멀리 지나가는 사육사를 보면 소화액을 분비했다.

이에 파블로프는 먹이를 주기 전 종소리를 먼저 울렸고 이를 반복했다. 이후 강아지는 종만 울려도 침을 흘렸다.

여기서 수동조건형성이론이 발견됐다. ‘무조건 자극’(UCS)과 ‘무조건 반응’(UCR)이 일어나는 가운데 조건을 갖춰 ‘조건 자극’(CS)으로 ‘조건 반응’(CR)을 일으킨 것이다.

CS에 대한 CR이 비슷한 자극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이를 자극일반화(Stimulus Generalization)라고 한다. 특정한 CS에 대한 CR이 다른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자극변별(Stimulus Discrimination)이 있다. 처음 신호가 자극에 반응했지만 점차 변별력이 강해져 자극을 구분해 반응하게 된다.

이어 조건 반응이 계속해서 반복되면 반응이 약해져 처음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소거’(Extinction)가 발생한다.

소거 절차에 의한 조건형성으로 학습된 행동이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일시적인 억압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때 자발적 회복(Spontaneous Recovery)이나 재 조건형성(Reconditioning)으로 재생될 수 있다.

자발적 회복은 조건반응이 소거된 후 조건자극·무조건자극도 제시되지 않다가 조건자극이 다시 제기되면 소거된 것으로 보였던 조건 반응이 재생된다. 자발적 회복이 이뤄진 것이다.

이어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이 지속적으로 제시되면 원래 상황으로 돌아오는데 이를 재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이때 반응은 초기 자극을 받는 시간보다 더 짧아진다.

수동조건형성이론 - 문제행동 약화 방법

자녀가 문제를 일으킬 경우 부모가 가장 많이 적용하는 방법이 ‘벌’이다. 벌은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그 효과가 지속적으로 가지 못한다.

오히려 체벌 등이 지속된다면 정서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문제행동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인 방법이 오히려 강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소거를 적용해 문제행동을 진행하는 방법이 제시된다. 문제행동의 요인을 찾아내 단절 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문제행동을 없앨 수 있도록 점차 약화시킨다.

소거는 어떠한 영향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문제 행동을 해결해 단절 요인을 찾기 위해서는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반행동은 스스로 변화되는 과정을 익히는 것으로 문제가 있어 자극을 줬다면 무관심으로 지적하지 않는 방법이다.

초기에는 문제행동을 과도하게 보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닌 다른 행동 방향을 찾게 만든다. 문제행동과 상반되는 것을 찾아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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