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NLL 문건 사전 유출된 정황 속속 드러나

NLL 문건 사전 유출된 정황 속속 드러나

기사승인 2013. 06. 26. 20: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무성 “지난해 회의록 봤다” 돌발발언 , 박범계 “권영세 녹음테이프 공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로 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이 작년 대선 전 대화록의 외부 유출 공방으로 옮겨붙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6일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권영세 주중 대사가 “우리가 집권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을 까겠다”고 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 대사의 음성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12월 10일 여의도 소재 모 음식점에서 권 대사가 지인들과 대화한 것”이라며 “이 녹음파일은 도청된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제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 때 대화록을 입수해서 읽어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의원이 즉각 이를 부인했지만 국가정보원이 최근 공개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이미 대선 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국가권력을 동원해 관권선거를 벌이려 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대선 개입 의혹에 관련된 음성파일을 100여건 확보하고 있다”며 “권 대사 뒤에 누군가 또 있고 앞으로 계속 공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권 대사에 대한 추가 폭로를 예고하고, 김 의원에 대해 “회의록의 입수경위와 국정원 비선라인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어 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