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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유럽 지도자와 첫 정상외교 등 본격 양자회담

박 대통령, 유럽 지도자와 첫 정상외교 등 본격 양자회담

기사승인 2013. 09. 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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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듯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 카자흐스탄 등 국가 지도자와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본격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우연히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양 정상간의 회담은 일정에 없다. 양 정상간의 회담은 앞서 우리측에서 거부 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주최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에 머무르는 2박 3일동안 이들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차원의 논의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러한 회담들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특히 양자간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강화방안 및 기업진출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함으로써 세일즈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창조경제 실행을 위한 협력의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양자회담은 유럽 정상들과의 첫 정상외교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을 둔 양국간 경제·통상 확대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중소기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 등 새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에 대한 대화 협력 기반 확대를 모색한다. 특히 메르켈 총리와의 면담은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간 긴밀한 친분관계와 협력 유지라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은 우리 정부의 대(對) 중앙아시아 협력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정상 간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미국, 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과의 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유라시아 경제권 협력 촉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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