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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탁재훈·토니안에 ‘집유 2년’ 구형

검찰,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탁재훈·토니안에 ‘집유 2년’ 구형

기사승인 2013. 12. 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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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깊이반성, 자숙하겠다”…선처호소
검찰이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토니 안(35·본명 안승호), 개그맨 이수근(38)과 가수 탁재훈씨(45·본명 배성우)에게 각각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이 모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토니 안·이수근·탁재훈씨에게 각각 징역 10월·8월·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전원이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의견을 내고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에 모두 동의하면서 검찰 구형과 피고인 최후진술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토니 안 측 변호인은 “18세라는 어린나이에 연예계에 진출해 HOT라는 국내 최초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후 침체기를 겪으며 도박에 빠지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수근 측 변호인은 “이수근은 어릴때부터 유난히 축구를 좋아했는데 뒤늦게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탁재훈씨가 소개한 축구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가벼운 내기로 시작해서 ”며 “가족들이 투병중임에도 연예인으로서는 미소를 지어야하는 감정노동을 해오면서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었다”며 선처를 구했다.

최후진술에서 토니 안씨는 “지난 몇 일 동안 자신에게 부끄럽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있다. 더 노력하고 성실하게 생활할테니 선처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씨는 “(도박혐의에 관한)첫 기사가 나오고 꿈꾸는 것 같고 꿈이었으면 한다”며 “빨리 시인하고 자숙하는 자세가 저를 덜 괴롭혔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탁재훈씨는 “지금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토니 안씨에 대해 ‘맞대기’도박과 사설스포츠토토에 합계 4억여원을 베팅한 혐의로, 이수근, 탁재훈씨는 ‘맞대기’도박에 각각 3억7000여만원, 2억9000야만원을 베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이 한 맞대기 도박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영국 프로축구 경기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리하면 수수료 10%를 공제한 배당금을 받고, 패하면 베팅 액수를 잃는 방식이다.

한편, 이수근·탁재훈씨는 경찰에 접대를 한 의혹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대답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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