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8개 주요 지방공기업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경과 부채 증가에도 총 8000억여원의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대구철도공사 등 전국 58개 주요 지방 공기업을 상대로 진행됐다.
지방공기업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2008년 1313억원, 2009년 1554억원, 2010년 1769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1841억원에 달했다.
5년간 지급된 성과급을 공기업별로 살펴보면 서울메트로가 2918억원이었으며 서울도시철도공사 1815억원, 부산교통공사 1013억원을 기록했다. 반
면 같은 기간 58개 지방공기업읩 부채규모는 67%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31조6000억원이었던 부채는 2009년 41조5000억원, 2010년 45조3000억원, 2011년 49조100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2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관계자는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는 민간 기업이라면 직원에게 많은 성과급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공기업 성과급 지급 기준에 재무상태를 연계해 영업손실이 크면 성과급을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