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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린사이버대 신성균 총장

[인터뷰] 열린사이버대 신성균 총장

기사승인 2013. 12. 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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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대 참여 가능한 교육과정 제공, 제2인생 설계 등 지원
신성균 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사이버대학교는 전 세대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입니다. 제2인생 설계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은 교육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인터넷, 모바일 등 원격교육이 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사이버대는 고등교육의 수요를 확대시켰다.

신성균 열린사이버대 총장은 22일 “직장인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높이거나 경력 전환의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교육을 사이버대에서 담당하고 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들을 위한 투자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열린사이버대의 특징은?

“사이버대의 강의, 시험 등 모든 교육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다. 열린사이버대는 사이버 교육이 개발될 때부터 참여했다. 다른 사이버대학과 출발이 달랐다.

국립 대학 10개교가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했고 여러 과정을 거쳐 현재 열린사이버대에는 41개 대학이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교류대학의 재학생 12만명이 열린사이버대에서 강의를 듣고 해당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다.

현재도 희망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대학들이 열린사이버대의 콘텐츠를 신뢰하고 교육질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열린사이버대 교육 콘텐츠는 직접 제작한다. 전체 사이버대 중 처음으로 교육콘텐츠를 자체제작했고 강의영상 디자인, 설계, 촬영 등은 모두 열린사이버대에서 100% 진행한다.

사이버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열정이 높다. 상당수가 직장인인 사이버대 학생들 중에는 업무 등의 이유로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학습매니저제도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학습매니저가 학생의 강의 일정, 시험, 학습 등을 1대 1로 관리하면서 도움을 주는 것으로 4개월 전부터 도입했다.

학습매니저 도입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교 운영에 있어 주인은 학생이다. 이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 평생교육 등을 위한 운영 방안은?


“사이버대는 학업 적령기를 지난 이들도 학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제2인생 설계의 기회를 사이버대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졸 후 취업을 하는 선취업자를 위한 후진학 과정도 운영 중이다.

열린사이버대가 추구하는 것은 순수학문보다 실용학문이다. 이를 확대하고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분야를 심화해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이버대는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 자격증 취득, 제2인생 설계 등 직장인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높이거나 경력 전환의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열린사이버대에는 뷰티건강학과, 보석딜러학과, 통합예술치료학과, 창업학과 등이 개설되어 있다.

실용학문과 함께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고 트렌드를 반영해 변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열린사이버대의 전략이다.”


- 열린사이버대의 교류 활동은?

“현재 열린사이버대는 기업 등 545개 기관과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이버대 중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고졸 취업자에게 학위 취득 및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오프라인 대학은 산학협력단을 구성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이버대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에 열린사이버대는 올해 산학협력단을 발족해 여러 사업을 검토 중이다. 현재 열린사이버대에는 다양한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이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 선취업후진학 등 연령별 지원 계획은?

“열린사이버대 학생들의 연령대는 평균 30대 중후반이다. 의욕을 갖고 시작한 공부가 끝까지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소모임을 활성화해 교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모임은 지역별로 운영 중이며 열린사이버대 교수가 직접 찾아가 현지 학생과 정보를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세대별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50~60대는 사이버대 강의가 부담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자막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학습매니저를 배치해 학생들의 교육참여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학내에는 다양한 장학제도가 운영 중이다. 이를 확대해 학비감면 외에도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열린사이버대 졸업 이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연구 중이다.”

- 해외 대학 등 글로벌 전략이 있다면?

“사회 속에는 경쟁이 있다. 한정된 규모에서 과도한 경쟁은 질 저하로 이어진다.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

해외 유명 대학들은 많은 강의를 공개하고 있다. 열린사이버대도 글로벌 교육을 준비해 특정 학과부터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의 화장품, 마사지 등은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다. 한류문화도 있고 동남아 국가의 많은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정도다.

열린사이버대 교육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배우고 그들이 현지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학과를 운영하려 한다. 중국을 시작으로 교육과정을 개방할 계획이다.

최근 교류대학 41개교에 각 학교별로 MOU를 체결한 해외 대학에도 열린사이버대의 강의를 공개하자고 건의한 바 있다. 교류대학과 협력해 해외 대학에도 원격 강의를 공개하고 교육 과정을 영어로 할 수 있게끔 계획 중이다.”

-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것은?

“55~63년생은 베이비부머라고 한다. 당시 신생아 수를 연도별로 합치면 1470만명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초등학교부터 경쟁했고 교실은 13~15반, 한 반에 60~70명이 공부했다.

베이비부머세대 이전에는 신생아 수가 적었다. 한 해 신생아는 20만~30만명이었는데 195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한해 신생아 수는 100만명을 넘기도 했다.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해외경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

앞만 보는 것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하는 지금 학생들이 부럽다. 교환학생으로 해외 대학에 가고 싶고 배낭여행도 하고 싶다.

자기개발로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구체화될 수 있다. 나이 들어 덜 후회할 수 있을 거 같다. 자기개발의 경험 기회를 살려 아쉬운 부분을 보람 있게 채우고 싶다.”

▷He is…
1959. 충남 출생
1981.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2009. 동국대학교 공안행정학 석사
2013. 동국대학교 경찰학 박사
1983.~1992. 삼성테크윈 과장
1992.~1997. 삼성그룹 비서실 차장
1998.~1999. 삼성자동차 부장
1999.~2009. 삼성에스원 상무
2010. 삼성시큐아이닷컴 전무
2010.~2013. 메디오피아테크 사장
2013.~ 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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