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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경청, 위험·유해물질 사고대응 자문위원 위촉

남해해경청, 위험·유해물질 사고대응 자문위원 위촉

기사승인 2014. 01.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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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정보, 화재진압, 선박구난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 오후 2시 남해청 대회의실에서 위험·유해물질 사고대응 자문위원 20명을 위촉하고 위험·유해물질(HNS : Hazardous and Noxious Substances)의 화재·폭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처리와 적절한 대응을 위한 자문위원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새벽 부산 태종대 남동방 9마일 해상에서 자동차 운반선 Gravity Highway호와 케미컬 운반선 Maritime Maisie호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본 영해로 표류된 Maritime Maisie호의 화재는 발생 19일 만인 지난 16일 완전 진압됐다.

사고 당시 해양경찰서는 Maritime Maisie호의 승선원 27명을 안전하게 구조한 후 경비함정을 총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치는 한편,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상황 분석과 대응을 통해 선내에 실려 있던 위험·유해물질 등으로 인한 폭발 및 해상 유출 등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 물질정보·물질특성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의 분석을 토대로 사고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경비함정과 헬기, 구조인력 등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남해해경청은 민·관 협업을 통한 부산·울산·여수 등 HNS 운반선의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을 위해 위험·유해물질 사고대응 자문위원회(사진)를 구성하게 된 것.

남해해경청 관할 해역에는 고리원전 등 임해중요시설 32개소, 항·포구 920개소가 산재해 있어 선박 통항이 매우 복잡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국 해양시설 유해물질 물동량의 83%인 2만6407t(전국 3만1886t)을 처리하고 있어 위험유해물질 사고대응 자문위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물질특성, 화재진압, 선박안전, 구난, 보건, 방제조치 6개 분야의 전문가와 실무자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위험·유해물질 사고 발생 시 각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과학적이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사고를 처리하게 된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위험·유해물질 사고대응 자문위원회 구성을 통해 민·관 업무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보다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민·관이 하나가 돼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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