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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20년 인연’ 쿠웨이트 누적수주액 70억달러 돌파 눈앞

SK건설, ‘20년 인연’ 쿠웨이트 누적수주액 70억달러 돌파 눈앞

기사승인 2014. 02.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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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2004년 화재복구공사를 끝마친 직후 쿠웨이트 MAA 정유공장의 모습 /제공=SK건설

아시아투데이 강진웅 기자 = SK건설이 지난 12일 쿠웨이트 대형 정유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쿠웨이트에서 누적 수주액 7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CFP) 프로젝트 참여가 결정되면서 현재까지 쿠웨이트 누적 수주액이 68억달러를 넘게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SK건설은 GS건설, 일본 JGC와 공동으로 CFP 프로젝트 중 48억달러 규모의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건설의 지분은 발주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6억600만달러다.

MAA는 쿠웨이트 최대이자 가장 오래된 정유플랜트 단지로 쿠웨이트 정유 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징적인 곳이다.

1994년 처음 쿠웨이트에 진출한 SK건설은 MAA 플랜트와 20년 동안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SK건설은 쿠웨이트 진출 2년 뒤인 1996년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연료가스 탈황시설 공사를 따내며 MAA 플랜트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시설 노후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2001년에는 MAA 화재복구 공사를 수주했다.

연이은 MAA 공사 수주를 기반으로 SK건설은 쿠웨이트 건설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했고, 2003∼2007년에는 세 차례에 걸쳐 20억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공사를 도맡아 수행했다. 2005년에는 12억2100만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공사를 수주하며 계약금액 기준으로 해외서 국내업체가 따낸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SK건설은 2012∼2013년 변전소 현대화공사, 원유집하시설 공사에 이어 이번 CFP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면서 쿠웨이트 내 프로젝트를 총 13개로 늘리며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쿠웨이트 누적 수주액 70억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쿠웨이트에서는 올 상반기 35억달러에 이르는 초중질유 원유집하시설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쿠웨이트 정부가 플랜트 설비 현대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1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프로젝트(NRP)도 연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NRP 등 올해 발주될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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