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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어땠어?] 어반자카파, 코끝에 겨울…따듯한 감성으로 녹였다

[공연어땠어?] 어반자카파, 코끝에 겨울…따듯한 감성으로 녹였다

기사승인 2017. 12.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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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자카파

 그룹 어반자카파(조현아·권순일·박용인)가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을 개최해, 전국을 누비며 관객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녹이고 있다. 겨울의 시작과 2017년의 마무리, 2018년을 한 달 앞둔 12월. 어반자카파와 관객들은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어반자카파는 지난 15~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을 개최해 3일동안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공연장에는 연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인끼리 온 관객들이 많았으며, 부모님·친구들과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어반자카파는 '어떤 하루' '혼자'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잔잔하지만, 공연장을 울리는 어반자카파의 깊이 있는 목소리는 시작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반자카파는 공연장을 가득 채워 준 관객들에게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12월 겨울의 시작과 한 해의 마무리, 2018년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칼군무는 없지만 주옥같은 곡들과 무대를 준비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어반자카파는 현재 근황을 궁금해 하는 관객들에게 짧게나마 공개했다. 권순일은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OST '백일몽'에 참여했다"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고, 조현아는 "KBS2 '더유닛'에서 선배군단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어반자카파는 드라마 작업에 참여했던 OST,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그런 밤' '도깨비'의 '소원'을 연이어 선보여 달달하고 애잔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어반자카파는 멤버들의 매력을 담은 솔로 무대를 준비,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박용인은 빛과 소금의 '그대 떠난 뒤'를 선곡해 중저음의 흔들림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그는 "어떤 노래를 부를까 고민을 하다 평소 좋아하고, 관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라 생각해 이 곡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순일은 'Saving All My Love For You'를 선곡해 특유의 미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조현아는 'I Believe I Can Fly'로, 파워풀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어반자카파는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공연 속 코너로 자리 잡은 '자카파쇼'는 그날의 주제와 어울리는 사연이나 특별한 이야기를 미리 받아 즉석에서 멤버들이 소개한다. 이날은 남녀사이의 알 수 없는 행동이나 궁금증을 주제로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5년째 연애 중인 커플, 혼자 공연장을 찾은 남녀를 한 팀으로 만들어 '취향을 말해봐'라는 코너를 진행했다. 두 커플은 '음식' '브랜드' '인물' 등의 주제를 선택해  두 가지의 단어가 제시되면 양자택일을 하는 것이다. 두 커플은 치열한 대결을 펼쳤고, 연장전 끝에 5년째 연애 중이 커플이 승리를 하게 됐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자 어반자카파는 '목요일밤' 'Get'을 연이어 부른뒤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블랙핑크의 '불장난', 레드벨벳의 '빨간맛', 트와이스의 'Cheer Up'을 선곡해 커버 무대를 준비, 힙합과 섹시·귀여움을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유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르며 공연 곳곳을 누볐다.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를 해주는 등 마치 크리스마스의 산타가 된것처럼 관객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니가 싫어' '코 끝에 겨울'을 끝으로 공연을 마친 어반자카파는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2017년도 마무리 잘 하시고, 2018년을 맞이함에 있어 저희의 공연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큰 힘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의 사랑으로 저희가 5년째 겨울에 콘서트를 하고 노래를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랑에 힘입어 좋은 노래를 쓰고, 좋은 노래를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앙코르 곡으로 '널 사랑하지 않아' '그날에 우리'가 무대에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이용한 이벤트를 선보여 어반자카파를 감동케 했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지난 11월 광주를 시작으로 창원·부산 등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24일에는 대구, 오는 30일에는 대전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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