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Family(artist crayon, graphite, colored pencil on paper 170x129cm 2019)
‘가족’이라는 단어는 사랑, 화목, 따뜻함과 같은 키워드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모든 가족 내에는 아픔과 오해, 상처가 숨어 있다. 미국 작가 마이클 스코긴스는 바로 이러한 역설적인 지점을 파고든다.
그는 흔히 생각하는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주제들의 내면을 꿰뚫어보며 이를 본인만의 해석으로 재치 있게 그 어두움을 그려낸다.
화가인 어머니를 따라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그림을 그린 작가는 사바나 예술대학에서 페인팅을 전공하며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했다. 하지만 자신을 자연스레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종이를 이용한 낙서작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때 묻지 않은 유년시절의 경험과 환상이 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